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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전략#2] SOXL 매달 10만원씩 적립

by onedrop.official 2026. 9. 27.

[투자전략#2] SOXL 매달 10만원씩 적립


청약통장을 열어보다가

얼마 전에 오랜만에 청약통장 잔액을 확인해봤다. 사회초년생 때부터 별생각 없이 매달 10만원씩 넣어온 통장인데, 어느새 천만원이 넘게 쌓여 있었다. 액수를 보고 나니 이 돈을 계속 청약통장에 묶어둬야 하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집값과 분양가는 계속 오르고 있고, 지금 같은 추세라면 운 좋게 청약에 당첨되더라도 그 집을 실제로 살 수 있을지 의문이었다. 당첨 확률을 위해 묶어둔 돈이 정작 당첨돼도 쓸모가 없어질 수 있다는 생각이 들자, 청약통장을 해지하고 그 돈을 주식투자로 돌릴까 하는 고민이 시작됐다.


10년 전부터 SOXL을 샀다면

고민을 하다가 문득 다른 질문이 떠올랐다. 청약통장 대신 10년 전부터 매달 10만원씩 SOXL을 사 모았다면 지금 어떻게 됐을까 하는 질문이었다. 궁금증을 못 참고 바로 시뮬레이션을 돌려봤다.

출처: stockbuddy.kr 주식 시뮬레이션 (2016-09-27 ~ 2026-09-27, 월 10만원 적립)

결과는 너무 놀라웠다. 10년 동안 부어넣은 원금은 1,200만원인데, 최종 평가금액이 1.6억원이었다. 수익금만 따지면 +1.5억원이다. 그것도 지금 시점 기준이고, 기간 중 최고점이었던 2026년 6월 기준으로는 평가금액이 +3.1억원까지 올라갔던 적도 있었다.

구분 시점 평가금액 수익률
총 투자금 - 1,200만원 -
최종 평가금액 2026-09 1.6억원 +1,272.9%
기간 내 최고 2026-06 +3.1억원 +2,666.1%
기간 내 최저 2018-12 -31만원 -11.0%

중간중간 원금이 깎이는 구간도 있었지만, 최저 시점에도 손실폭은 -31만원 정도로 크지 않았다. 그 정도 흔들림을 견딘 대가로 10년 뒤엔 원금의 10배가 넘는 돈이 되어 있었다.


천만원짜리 청약통장과 비교하면

같은 천만원 남짓을 한쪽은 청약통장에, 한쪽은 SOXL에 넣었다고 가정하면 결과가 너무 비교됐다. 청약통장 쪽은 원금에 이자 조금 붙은 천만원이 전부였고, SOXL 쪽은 그 돈이 1.6억원이 되어 있었다.

결과론적인 얘기라는 건 알지만, 그때 SOXL을 샀더라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은 어쩔 수 없었다.


그래서 시작하기로 했다

과거 10년과 똑같은 결과가 앞으로 10년에도 반복될 거라고 기대하지는 않는다. 다만 반도체 수요는 지금 시점에도 계속 늘어나는 흐름이라고 보고 있고, 월 10만원이라는 금액은 설령 다 잃어도 일상에 큰 타격이 없는 수준이다. 그 정도 부담이면 지금이라도 시작해보는 게 낫겠다는 결론을 내렸다.

전략은 단순하게 정했다.

  1. 매월 SOXL을 10만원어치 소수점 매수한다
  2. 누적 투자금이 1,000만원이 되면 전량 매도해 투자전략#1 계좌로 옮긴다
  3. 투자전략#2는 처음부터 다시 매달 10만원씩 새로 시작한다

결국 청약통장 하나를 더 만드는 셈이다. 다만 이번엔 만기까지 그냥 묶여있는 통장이 아니라, 천만원이 모일 때마다 결과를 확인하고 다음 계좌로 넘겨주는 통장이다. 얼마나 걸릴지, 그 사이 SOXL이 어떻게 움직일지는 지켜봐야 알 것 같다.